프랑스 파리 여행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웅장한 에펠탑, 신비로운 모나리자가 있는 루브르 박물관?물론 그런 명소들도 멋지지만, 저에게 파리의 진짜 매력은 '무심코 걷다 마주친 거리의 건물들'이었습니다. 특별한 목적지 없이 발길 닿는 대로 거닐다 보면,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미술관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하죠.오늘은 파리 시내를 산책하며 눈에 담았던, 고풍스럽고도 따뜻한 파리의 건물 풍경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1. 질서 속의 아름다움, 오스만 양식의 매력파리 시내를 걷다 보면 묘한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 비밀은 바로 건물들에 있습니다. 높이가 일정하고, 베이지색 석회암 외벽에 검은색 철제 발코니가 어우러진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죠.이것은 19세기 오스만 남작의 도시 정비 사업으..
홍콩 여행을 하다 보면 유명한 관광지 맛집을 찾아가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일정 중간 호텔에서 쉬다가 가벼운 마음으로 나와 길가에서 우연히 만나는 아기자기한 식당들이 더 깊은 기억으로 남곤 합니다.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뒤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가 발견한 홍콩 센트럴 소호 골목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Mama Mia Pizza & Pasta 입니다.1. 작지만 이국적인 분위기, 진짜 여행 온 느낌매장 규모는 아담하고 작은 편이었지만,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특유의 이국적이고 따뜻한 분위기가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천장에 늘어뜨려진 식물들과 은은하게 퍼지는 조명, 그리고 오픈형 바 테이블 넘어로 들려오는 활기찬 소리들이 어우러져 '아, 내가 정말 홍콩 소호에 여행을 오긴 왔구나' 하는 감성..
홍콩 여행 중 감성 넘치는 골목 풍경과 함께 맛있는 파스타를 즐기고 싶다면 꼭 들러야 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센트럴 소호(SoHo) 거리 중심에 위치한 생면 파스타 전문점 Pici (Central) 입니다.현지인은 물론 여행객들에게도 파스타 맛집으로 유명한 이곳에서 분위기 있는 저녁 식사를 즐기고 온 후기를 전해드립니다.1. 매장 분위기 및 인테리어Pici 센트럴점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이국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입니다.매장 외부로 크게 열리는 창문 구조 덕분에 길거리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야외 바(Bar) 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소호 거리의 활기찬 분위기와 은은한 노란 조명이 어우러져 저녁 시간이 되면 분위기가 한층 더 로맨틱해집니다.내부는 아늑한 우드 톤과 마블 바 테이블, 조명 연출이..
홍콩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기대했던 순간, 바로 홍콩의 야경을 보러 가는 날이었습니다.주변에서 "홍콩 야경은 꼭 봐야 한다", "이래서 홍콩홍콩 한다"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얼마나 대단하길래 그럴까 싶었는데,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온 지금은 그 말이 200% 이해가 됩니다.그 화려하고 설렜던 밤의 기록을 남겨봅니다!어마어마했던 인파, 그리고 '피크트램'에 오르다전망대로 향하는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엄청난 인파에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서, 제 의지와 상관없이 거의 사람들에 밀려 이동하듯 줄을 섰던 기억이 납니다. 빅토리아 피크로 올라가기 위해 탄 것은 바로 홍콩의 명물 '피크트램(Peak Tram)' 경사가 상당한 언덕을 빨려 들어가듯 올라가는 이 특이한 ..
바샤 커피 (Bacha Coffee) : 모로코의 화려함과 커피계의 에르메스1. 역사 및 배경시작점: 1910년 모로코 마라케시의 화려한 궁전 '달 엘 바샤(Dar el Bacha)'에서 시작된 브랜드입니다. 당시 정치가,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커피를 마시던 장소의 유산을 이어받았습니다.특징: 100% 아라비카 원두만을 고집하며, 세계 각국의 싱글 오리진, 파인 플레이버, 탈카페인 등 200여 가지가 넘는 방대한 커피 라인업을 자랑합니다. 2. 홍콩 매장 인테리어 & 연출비주얼: 화려함의 극치라 불릴 만큼 눈길을 사로잡는 오렌지·골드·체커보드 바닥 연출이 특징입니다. 격자무늬 진열장에 정렬된 틴케이스와 기하학적 패키지가 이국적인 모로코 궁전 분위기를 풍깁니다.디저트: 커피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크루아상,..
가지 튀김과 꿔바로우로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 저녁바람을 맞으며 택시를 타고 숙소로 향했습니다.지친 몸을 이끌고 호텔 로비에 들어섰는데, 직원분이 웃으며 생각지도 못한 분홍빛 장미 한 송이를 건네주더라고요.작은 갤러리처럼 감성적인 액자와 소품들로 꾸며진 예쁜 숙소였는데, 예고도 없이 찾아온 꽃 한 송이 덕분에 하루를 마무리하는 순간까지 마음이 한껏 몽글몽글하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방 안 테이블 위에 예쁜 장미를 올려두고, 캡슐 커피 한 잔을 내리며 혼자 사용하기에 충분했던 룸 컨디션으로 완벽했던 마카오의 밤을 다독였습니다. 1. 노란 파스텔톤 건물이 바라보이는 아침 커피 한 잔다음 날 아침, 느긋하게 일어나 숙소 근처 골목으로 나왔습니다.마카오 특유의 노란빛 고풍스러운 역사 건물이..
홍콩에서 페리를 타고 건너온 마카오!어떻게 수속을 밟고 정신없이 도착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을 만큼 바빴던 하루였지만, 마카오 터미널에 내리자마자 길게 늘어선 알록달록한 무료 호텔 셔틀버스들을 보니 "아, 진짜 마카오에 왔구나!" 싶더라고요.마카오에 온 나의 단 하나의 목표, 바로 북방관으로 가기 위해 망설임 없이 목적지 호텔 셔틀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탈리아를 옮겨놓은 듯한 베네시안 마카오호텔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엄청난 규모와 화려함에 입이 떡 벌어졌어요. 건물 내부에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그대로 본뜬 인공 수로를 만들어 두고, 그 위로 곤돌라가 유유히 떠다니는 모습은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천장에는 진짜 푸른 하늘이 펼쳐져 있어 실내라는 것도 잊을 지경이었습니다. 그렇..
여행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오는 ‘선물 같은 우연’이 아닐까 싶어요.어제 맛보고 반해버린 에그타르트를 한 박스 더 사려고 아침 일찍 눈을 떴습니다. 호텔 밖으로 나와 조용한 홍콩의 골목길을 터벅터벅 걷고 있었죠. 그렇게 에그타르트를 품에 안고 돌아오던 길, 정말 거짓말처럼 제 눈앞에 익숙한 간판 하나가 나타났습니다.바로 이번 홍콩 여행에서 ‘ 꼭 한번 가봐야지’ 하고 마음에 품어두었던 하프웨이 커피(Halfway Coffee, 半路咖啡)였습니다.지도 앱을 켜고 작정해서 찾아간 것도 아닌데, 그저 발길 닿는 대로 걷다 만난 이 예쁜 카페라니! 이런 기분 좋은 우연이 또 있을까요? 동서양이 공존하는 홍콩의 빈티지 감성. ‘하프웨이(Halfway)’라는 이름에 담긴 뜻동양과 서양의 접..
홍콩 센트럴의 경사진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발길을 멈추게 만드는 예쁜 벽화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홍콩 여행의 필수 코스인 소호(SoHo) 벽화거리인데요. 단순한 그라피티를 넘어 홍콩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소호 벽화들의 배경 이야기를 정리해 드립니다.1. 덩라우 벽화 (Graham Street) – 홍콩의 옛 추억을 담다소호거리에서 가장 유명한 포토존인 덩라우 벽화(Graham Street Mural)는 방콕 출신의 스트리트 아티스트 알렉스 마샬(Alex Croft)의 작품입니다.배경 및 의미: 과거 홍콩의 서민들이 모여 살던 고층 서민 아파트 단지인 ‘구룡성채(Kowloon Walled City)’와 홍콩 특유의 서민용 주거 형태를 모티브로 그려졌습니다. 알록달록한 건..
홍콩에 도착했던 첫날 밤. 야간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해 체크인을 마치자마자 거의 실신하듯 깊은 잠에 빠져들었습니다.그리고 다음 날 아침, 눈을 떠 커튼을 열었는데... 창밖으로 청량한 푸른 바다와 함께 페리가 가로질러 지나가는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잠기운이 싹 달아나면서 '내가 진짜 홍콩에 왔구나' 싶어 기분이 마구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후배가 보내준 방은 바다가 훨씬 더 많이 보였다는. . . . . 고개를 돌려 다른 방향을 바라보니, 빼곡하게 들어선 이국적인 건물들과 트램 노선이 보이는 홍콩 특유의 활기찬 거리 풍경이 펼쳐졌어요. 이렇게 설레는 아침 풍경을 뒤로하고 기분 좋게 첫날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줄 서서 기다리는 소호의 핫플, 베이크하우스(Bakehouse)홍콩 소호 거..
파리 여행의 마지막 날, 떠나야 한다는 아쉬움과 먹먹함이 마음을 온통 채우고 있던 시간. 아쉬운 마음 탓에 음식 맛을 온전히 느끼진 못했지만, 사진을 정리하며 다시 돌아보니 정말 알차고 완벽했던 파리에서의 마지막 풀코스 식사를 기록해 봅니다.오페라 가르니에 근처 파리 2구에 위치한 'Comme un Bouillon(꼬망 부용 / 콤 앙 부용)'은 전통 프렌치 가정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분위기 좋은 부용(Bouillon) 식당이에요. 상호명: Comme un Bouillon ('부용처럼'이라는 뜻의 프랑스어)주소: 17 Rue de Choiseul, 75002 Paris, 프랑스위치: 파리 2구 (오페라 가르니에 & Quatre-Septembre역 도보 거리)영업시간: 월~토 11:45 ~ 2..
오늘은 파리 여행에서 절대 빠뜨릴 수 없는 필수 코스, 베르사이유 궁전(Château de Versailles)에 다녀온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어릴 적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를 보면서 마리 앙투아네트와 루이 16세, 오스칼의 세계에 환상을 가졌던 분들 많으시죠? 저 역시 그 시절의 추억과 로망을 안고 파리 일정 중 베르사이유를 필수 코스로 넣었습니다.과연 소문대로 엄청나게 화려하고 멋졌을까요? 네, 정말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두 번 오라면 절대 못 오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기도 했는데요. 베르사이유 궁전 솔직 후기, 지금 시작합니다.1. 입구부터 압도되는 금빛 물결과 수많은 인파베르사이유 궁전에 도착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그야말로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화려한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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