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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의 마지막 날, 떠나야 한다는 아쉬움과 먹먹함이 마음을 온통 채우고 있던 시간. 아쉬운 마음 탓에 음식 맛을 온전히 느끼진 못했지만, 사진을 정리하며 다시 돌아보니 정말 알차고 완벽했던 파리에서의 마지막 풀코스 식사를 기록해 봅니다.

오페라 가르니에 근처 파리 2구에 위치한 'Comme un Bouillon(꼬망 부용 / 콤 앙 부용)'은 전통 프렌치 가정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분위기 좋은 부용(Bouillon) 식당이에요.

 

  • 상호명: Comme un Bouillon ('부용처럼'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 주소: 17 Rue de Choiseul, 75002 Paris, 프랑스
  • 위치: 파리 2구 (오페라 가르니에 & Quatre-Septembre역 도보 거리)
  • 영업시간: 월~토 11:45 ~ 22:00 (일요일 휴무)
  • 특징: 전식 3~5유로대, 본식 10~12유로대, 후식 3~4유로대로 파리 물가 대비 가성비가 훌륭하며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주문한 메뉴 & 풀코스 후기

전식(Entrée)부터 본식(Plat), 디저트(Dessert)까지 정통 프렌치 스타일로 알차게 즐겼습니다.

1. 전식 (Entrée)

  • 양파 스프 (Soupe à l'oignon) & 바게트 진하게 끓여낸 붉은 양파 육수에 푹 적신 빵과 얹어진 치즈의 조합. 따뜻한 국물과 바삭한 바게트빵이 식사 전 속을 부드럽게 달래주었습니다. 아쉬웠던 건 한국에서 어니언슾은 라이언헤드볼에 담아 먹는 게 쿠킹클래스에서 많이 보여준 그림이라 그걸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반 그릇에 나와서 약간의 실망감이랄까요? 스프가 좀 넘치면서 치즈 그을린 모습을 상상하면서 기다렸거든요.

 

2. 본식 (Plat)

  • 비프 부르기뇽 (Boeuf Bourguignon) 레드 와인에 소고기와 당근 등을 넣고 부드럽게 푹 조려낸 프랑스식 소고기 찜. 고기가 입안에서 부드럽게 풀어지고, 듬뿍 나온 부드러운 매시드 포테이토와 소스를 곁들여 먹기 좋았습니다.

 

  • 수제 소시지 & 매시드 포테이토 (Saucisse au couteau & Purée) 씹는 맛이 살아있는 큼직한 수제 소시지에 고소하고 부드러운 크림 소스, 그리고 감자 프레스가 어우러진 클래식한 메뉴입니다.

 

  • 구운 닭고기 & 프렌치 프라이 (Suprême de poulet rôti & Frites) 겉은 담백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낸 닭고기에 감자튀김을 더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조합이었습니다.

 

3. 디저트 (Dessert) & 커피

  • 크렘 브륄레 (Crème Brûlée) 톡톡 깨뜨려 먹는 바삭한 설탕 레이어와 차갑고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의 달콤함!
  • 애플 크럼블 (Crumble aux pommes) 달콤하게 졸인 사과 위에 바삭하고 고소한 소보로 가루(크럼블)를 올려낸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의 디저트입니다.
  • 에스프레소 (Café) 달콤한 디저트 뒤에 쌉싸름한 에스프레소 한 잔으로 식사를 완성했습니다.

 

마지막 식사를 돌아보며

여행이 끝나가는 순간의 아쉬운 감정 때문에 당시엔 음식 맛을 100% 다 느끼지 못해 아쉬웠지만, 지나고 보니 파리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담은 사진들이 참 따뜻하게 남아있네요.

파리 오페라 근처에서 가성비 좋고 깔끔한 전통 프렌치 코스 요리를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께 'Comme un Bouillon'을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