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정은 메이지 시대에 설립된 이후로, 서양 요리를 일본식으로 변형한 동서양의 절충 요리를 제공하며 일본 경양식 문화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오랜 시간 동안 일본식 서비스와 고유의 맛을 유지하며 교토를 찾는 많은 관광객과 현지인들에게 오래도록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다. '교토의 백 년 양식'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통적인 메뉴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저트와 음료를 개발해 왔고 이로 인해 다양한 고객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식사시간에는 대체로 웨이팅이 있는 편이다. 오사카에서도 교토에서도 갈 때마다 나는 토마토 샐러드가 맛있어서 가는 편인데 인상적인 것은 매장의 쇼윈도우에 샐러드에 쓰이는 토마토가 항상 저렇게 들어있다. 궁금한 것은 어떻게 일 년 내내 같은 사이즈로 토마토를 공수할 ..
블루보틀이란?블루보틀은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제임스 프리먼이 설립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이다. 소규모 로스터리에서 시작한 블루보틀은 신선한 원두를 사용해 높은 품질의 커피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름은 17세기 오스트리아의 첫 커피 하우스 중 하나였던 블루보틀에서 영감을 받았다. 교토의 블루보틀교토에는 블루보틀의 일본 지점 중 하나로 특별한 매장이 있다. 일본은 블루보틀의 미국 외 첫 해외 진출 국가로, 첫 매장은 2015년 도쿄에 오픈을 했다. 교토의 블루보틀은 특히 전통적인 일본의 미학과 현대적인 블루보틀의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교토 매장의 특징위치 및 분위기교토 매장은 전통적인 목조 가옥을 개조한 공간으로, 교토의 전통과 블루보틀의 미니멀리즘이 결합..
지난 교토여행에서 청수사를 가는 길에 갈만한 곳이 뭐가 있을까 알아보던 중 소도(sodoh)를 알게 되었다. 올해 대학을 졸업한 조카가 취업준비를 하던 중 합격통지서를 받고 연수 들어가기 전에 다녀오는 여행이라 기념으로 괜찮은 식사를 한 끼 사주고 싶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갔는데 정문에서부터 직원이 기다리고 있다가 예약자 확인 후에 안내를 해주었다. THE sodoh Higashiyama Kyoto소도는 교토의 유명한 레스토랑으로, 청수사 인근에 위치해있다. 이 레스토랑은 근대 일본 화가 다케우치 세이호의 저택이자 아틀리에로 사용되던 곳을 개조한 건물에서 운영되고 있다. 2천 평 규모의 대지와 정원을 갖추고 있어 고즈넉한 일본 전통 가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레스토랑 내부에서..
청수사는 교토를 대표하는 유서 깊은 사찰로, 778년에 창건되어 일본 불교의 화엄종에 속한다. 사찰은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천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번 여행은 교토가 처음인 조카와 함께 여행을 해서 나는 몇 번을 가봤던 청수사를 조카 때문에 다시 가게 되었는데 매해 관광객들이 붐비는 교토여서 청수사는 이른 시간에 가지 않으면 편하게 구경하기가 힘들다. 이번 여행 때도 아침에 7시에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청수사로 바로 갔기에 한적하고 아름다운 니넨자카와 산넨자카를 거닐다 올 수 있었다.청수사의 역사적 가치문화적 중심지로 일본 중세 불교의 발전을 상징하며, 일본의 종교적, 문화적 중심지 중 하나로 여겨지며 본당은 지반에 뿌리를 내린 수많은 기둥 위에 세워져 있어 '청수..
아침에 르라보카페를 가려고 오픈시간을 확인했더니 10시였다. 이미 호텔에서 나온 뒤라 근처 산책을 하고 카페로 가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일단 위치파악은 하고 가자는 생각으로 걷다 보니 어느 곳에서 사람들이 웨이팅을 하고 있었다. 설마 여기가 르라보카페인가? 출입구 쪽을 보니 LELABO라고 작은 글씨가 있었다. 르라보향수 쇼룸과 카페가 같이 있다는 것은 알았고 나는 사람들이 카페에 가기 위해 줄을 서있나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르라보매장은 신풍관에도 있기 때문에 굳이 웨이팅을 해가면서 여기서 사야 되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동네를 산책하고 시간 맞춰서 르라보에 가야지 했던 생각은 웨이팅줄을 보고 멈췄다. 오픈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나는 르라보카페를 꼭 보고 싶을 뿐이고. 오픈시간이 되면 ..
1. 간송미술관의 설립 배경간송미술관은 일제강점기 시기, 조선의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간송 전형필의 예술과 문화유산 수집 노력의 결과로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사립 미술관이다. 당시 나라의 혼을 잃지 않기 위해 조선의 문화재를 사들여 보호하는데 평생을 바쳤으며 그가 모은 유물들이 간송미술관의 핵심 소장품이 되었다. 전형필은 당대 한국의 대표적인 실업가 집안 출신이었으나, 일제 강점기의 혹독한 현실 속에서 자신의 재산을 바쳐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을 지키고자 했다. 그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현재 국보 제70호로 지정된 '훈민정음 해례본'을 비롯하여 수많은 국보와 보물이 오늘날까지 보존될 수 있었다.간송미술관은 1938년 서울 성북동에 설립되어 '보화각'이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이후 그의 아호인 '간..
제주의 애월에 초대형 신상카페 일명 새별오름뷰 카페인 제주당이 문을 열었다. 카페 건물 외에 온실 같은 스마트팜이 있는데 그곳에서 재배되는 허브나 야채를 카페에서 사용한다고 했다. 매장 내부로 들어가면 정면으로 보이는 곳이 왼쪽 사진이다. 진짜 넓다. 그렇다고 좌석이 넓은 만큼 꽉꽉 채워진 게 아니라 플랜테리어를 잘해서 각각의 좌석이 방해받지 않게 되어 있어서 좋았다. 1.2층 다하면 좌석수는 꽤 될 것 같은데 아 카페가 800평이라니 아마 제주에서 가장 큰 카페가 아닐까 싶다. 우리는 음료와 빵만 주문했는데 브런치도 하고 있다. 2층에서 외부로 나가는 문이 있는데 그 문을 열고 나가면 아래 사진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카페의 앞과 뒤가 정말 다른 모습을 하고 있으니 혹시라도 제주당에 간다면 ..
동생부부와 제주에 내려왔다가 동생이 갑자기 컨디션이 좋아지지 않으면서 대구로 먼저 올라가고 나는 차량 탁송 예약일 때문에 일박이일을 더 지내야 했다. 이른 아침에 동생부부를 제주공항에 내려주고 월정리로 돌아오는 길을, 평소 같으면 큰 도로에서 마을로 진입하는데 이 날은 동생부부가 먼저 간 허전함 때문인지 나도 모르게 김녕부터 이어지는 해안도로로 월정리까지 왔다. 월정리 쪽으로 오는데 멀리서 고래무리들이 보였다. 심장이 콩닥콩닥 뛰기 시작했다. 한두 마리도 아니고 대규모 무리를 본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중 신나게 나를 위한 쇼를 보여준 돌고래를 보면서 제주에 머물면서 보았던 가장 큰 서프라이즈 선물을 받은 것 같았다. 1. 제주도에서 돌고래를 볼 수 있는 주요 장소제주시 앞바다: 제주시 인근의..
사워도우가 맛있는 곳 포코베이커리카페올해 여름은 너무나 뜨겁다. 하루하루 기록을 경신하는 기온에 어질어질한 매일을 보내고 있다. 부산의 동생이 여행을 가면서 강아지를 부탁해서 부산으로 갔다. 맥심파인 동생집에는 커피머신이 없는데 이상하게도 항상 마실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아침에 눈떠서 커피를 찾지 않는 날도 많은데 마실 수 없다고 생각될 때는 꼭 마셔야 되는 이상한 심리가 있다. 동생집에서 자고 일어난 아침 어디서 커피를 마실까하고 검색하다 보니 광안리 쪽에 새로운 카페들이 많이 보였고 그중 내가 고른 첫 번째 카페가 애프터챕터 호텔 1층에 위치한 포코베이커리카페다. 주차는 안되지만 인근에 유료주차장이 있어서 그곳에 주차를 하고 가면 된다. 아직 주차요금 제휴라던가 그런 건 없다. 카페 실 내외에 야자..
우후죽순 많이 늘어나는 카페들. 그 와중에 폐업을 하는 곳도 많은 반면 대형카페들은 계속 늘어나는 것 같다. 이번엔 경산의 압량에 있는 더 웨이 투 커피에 다녀왔다. 건축물이 특이하면서도 멋져서 건축물 보는 재미까지 더해져서 좋았던 곳. 매장은 들어가는 입구가 두 곳인데 위쪽으로 올라가면 사진과 같은 건축물의 외관을 만날 수 있다. 그냥 아랫쪽에 주차를 하고 올라오면 이 멋진 외관을 볼 수 없으니 나중에 나갈 때라도 밖으로 나와서 전체적인 건축물을 감상하는 것도 좋겠다. 최근에 오픈을 해서 많이 복잡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평일이어서 그런지 적당하게 붐벼서 쾌적하게 있다가 나왔다. 요즘은 기본적으로 베이커리 코너는 있는데 규모에 비해 베이커리 코너가 좀 작은가 하는 느낌이 들었던 게 샌드위치나..
일본여행을 다녀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푸딩이 정말 맛있다. 카페에서 파는 푸딩도 그렇지만 그냥 아무 편의점에 들어가서 사 먹어도 너무 맛있어서 1일 1 푸딩을 한다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여행은 수술하고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떠나서 피로도가 높아 한 군데 다녀오면 호텔에서 좀 쉬고 다시 또 나가고 그러다 보니 다른 때처럼 여러 곳을 다녀보지는 못했다. 텐진 쪽에 숙소를 잡아서 하카타 쪽으로는 넘어가지 않으리라 했는데 인스타 친구가 fukcoffee를 두 번 못 간 게 아쉽다고 말해서 도전해 보기로 했다. Fukcoffee후쿠오카에서 인기 있는 카페로, 이곳에서는 커피가 주로 유명하다. 물론 푸딩과 같은 디저트도 제공하지만, 커피의 맛과 품질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은 항상 사람..
후쿠오카의 롯폰마츠는 최근 몇 년간 후쿠오카의 주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복합 문화 공간이다. 롯폰마츠는 주거, 업무, 교육, 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한곳에 모아 놓은 곳으로 다양한 사람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장소이다. 특히 그곳에서 좋아하는 장소는 츠타야(Tsutaya)인데 츠타야는 일본 전역에서 유명한 서점 체인으로, 단순한 서점 이상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롯폰마츠에 위치한 이곳 또한 독특한 분위기와 다양한 서비스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곳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취미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장소다. 나도 후쿠오카에 갈때면 이 곳을 즐겨 찾는다. 츠타야의 특징과 분위기롯폰마츠의 츠타야는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넓고 편안한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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