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이라는 짧고 굵은 바르셀로나 여행. 시간은 없고 볼 건 많은 여행자에게 구세주 같은 존재, 바로 '시티투어버스(Barcelona Bus Turístic / City Tour)'를 타기로 했다.스페인의 시티투어버스는 주로 블루 라인(Blue Line)과 레드 라인(Red Line)으로 나뉘는데, 바르셀로나의 주요 역사적 건축물과 해변, 몬주익 언덕까지 알차게 둘러볼 수 있는 레드 라인을 선택했다! 바르셀로나 시티투어버스 꿀팁 & 요금 정보티켓 가격: 1일권(24시간) 성인 기준 현장 구매 시 33€, 공식 웹사이트 사전 예매 시 약 10% 할인된 29.70€ 선에서 이용 가능하다. (4~12세 어린이는 18€)노선 특징: 블루 라인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박구엘 공원, 캄프 누 위주라면, 레드 라인..
계획 없이 훌쩍 떠나온 1박 2일 바르셀로나 여행. 구엘공원에서 가우디의 숨결을 가득 느끼고 나니 다리도 뻐근해지고, 슬슬 쉬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스페인의 고풍스러운 골목골목을 지나 카탈루냐 광장 근처로 돌아다니다 무작정 근처의 한 카페로 들어갔다. 1. 160년의 시간이 머무는 곳, 카페 취리히(Café Zurich)우연히 들어간 곳이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은 바르셀로나에서 엄청난 역사를 지닌 '카페 취리히(Café Zurich)'였다! 무려 1862년에 문을 열어 160년이 넘게 카탈루냐 광장의 터줏대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 바르셀로나 현지인들에게는 "취리히 앞에서 보자"라는 말이 공식 약속 장소로 통할 정도라고 한다.카페 내부는 고풍스러운 목재 바와 빛바랜 액자들이 어우러져 클래..
해외여행을 떠날 때 비자 발급 없이 여권 하나만 들고 떠날 수 있다는 건 생각보다 큰 혜택입니다. 최근 영국의 국제교류 전문 컨설팅업체인 헨리 앤드 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발표한 '헨리 여권 지수(Henley Passport Index)' 최신 결과에 대해 알아봅니다.세계 여권 지수란? (산출 주체 및 기준)발표 기관: 영국 컨설팅업체 헨리 앤드 파트너스(Henley & Partners)데이터 출처: 국제공중운송협회(IATA)의 공식 여행 정보 데이터평가 기준: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사전 비자 발급 없이(무비자 또는 도착 비자) 방문할 수 있는 국가 및 지역의 수를 집계하여 순위를 매깁니다.이 지수는 단순한 여행 편의성을 넘어, 해당 국가의 외교적 영향력과 국제적 신뢰도, 경제..
“시간이 없다고 여행을 망설일 필요가 있을까?”작년 파리 일정 중, 문득 스페인이 생각났다. 계획 따위는 없다. 단 1박 2일! 즉흥적으로 비행기 표를 끊고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떠나기로 결정했다. 짧은 일정인 만큼 우왕좌왕 난리도 아니었지만, 그만큼 가슴 뛰고 생생했던 바르셀로나 첫째 날의 기록을 풀어본다.1. 파리 오를리 공항의 아침, 모닝커피 한 잔의 여유새벽같이 일어나 찾아간 파리 오를리 공항(Orly Airport). 시내와 가까워 짧은 일정으로 근교 국가를 다녀오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이번 여행의 발이 되어줄 항공사는 에어프랑스-KLM 그룹 산하의 저가항공인 트랜스아비아(Transavia). 초록색 상큼한 로고가 눈에 띄는 비행기다.게이트 앞에서 따뜻한 모닝커피 한 잔과 바삭한 크루아상을..
1. 퐁네프 다리를 건너, 설렘 가득했던 루이비통 카페 가는 길 파리 여행 중 가장 기대했던 일정 중 하나, 바로 센강 북단에 위치한 루이비통의 복합 문화 공간 'LV DREAM' 내의 카페 Maxime Frédéric at Louis Vuitton 가는 날이었다.퐁네프(Pont Neuf) 다리 위에 올라서니 푸른 하늘과 뭉게구름, 그리고 센강이 어우러진 파리 고유의 낭만적인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다리 정면으로는 유서 깊은 백화점 라 사마리텐(La Samaritaine)과 슈발 블랑 파리 호텔 건물이 웅장하게 서 있었는데, 목적지인 루이비통 카페는 이 다리가 끝나는 교차로 바로 우측 건물에 위치해 있어 찾아가기가 아주 수월했다. 발걸음마다 설렘이 묻어나는 완벽한 시작이었는데 스케줄이 어떻게 될지 몰..
전날의 로맨틱한 야경 산책에 이어, 다음 날은 파리의 발상지이자 중심인 '시테섬(Île de la Cité)'을 찾았다. 어제와는 딴판으로 파란 하늘에 솜사탕 같은 흰 구름이 둥실 떠 있어 걷기만 해도 기분이 상쾌해지는 날씨였다.1. 우연히 마주친 웅장함, '팔레 드 쥐스티스(파리 사법재판소)'노트르담 대성당을 향해 골목을 걷던 중, 눈이 번쩍 뜨일 만큼 거대하고 클래식한 건축물과 마주쳤다. 바로 프랑스 사법부의 중심인 '팔레 드 쥐스티스(Palais de Justice)'였다.과거 프랑스 왕들이 살던 왕궁이었다가 법원으로 바뀐 곳이라 그런지, 정면에 보이는 황금빛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철문(메이 광장의 문)이 시선을 압도했다. 건물 왼쪽 위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를 품고 있다는 생트샤펠..
파리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으라면, 배고픔과 정신없음 속에서도 마주쳤던 '그날 저녁의 풍경'인 것 같다. 알렉상드르 3세 다리에서 시작해 에펠탑이 보이는 마법 같은 거리, 그리고 이름 모를 골목 레스토랑에서의 따뜻한 저녁 식사까지. 내가 사랑한 파리의 저녁 산책 코스를 기록해 본다.1. 콩코르드 광장과 오벨리스크산책의 시작은 파리의 중심, 콩코르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이었다. 알렉상드르 3세 다리로 향하는 길에 마주한 광장 중심에는 이집트 룩소르 신전에서 왔다는 거대한 '룩소르 오벨리스크'가 웅장하게 서 있었다. 황금빛 꼭대기가 흐린 하늘 아래서도 묘하게 빛났고, 저 멀리 마들렌 사원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파리에 와 있음을 실감 나게 했다. 2. 파리에서 가장..
오늘은 파리 쇼핑과 문화의 중심지, 오페라 구역에서 보낸 황홀한 하루를 공유해 보려고 해요. 화려한 볼거리부터 달콤한 디저트, 그리고 양손 무겁게 돌아온 쇼핑 스폿까지 동선대로 알차게 묶었으니 파리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이 코스를 꼭 저장해 두세요!STEP 1. 감탄이 절로 나오는 화려함, 갤러리 라파예트 스테인드글라스 돔 파리를 대표하는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Galeries Lafayette Haussmann)’ 본점에 들어서는 순간, 쇼핑을 하러 왔다는 사실조차 잠시 잊게 만듭니다. 고개를 들면 하늘을 장식하고 있는 거대하고 웅장한 네오 바이잔틴 양식의 스테인드글라스 돔이 시선을 완벽하게 압도하기 때문이죠.마치 거대한 오페라 극장이나 유서 깊은 성당의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
오늘은 파리 여행 중 가장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설렜던 순간, 바로 방브 벼룩시장(Marché aux Puces de Vanves) 방문기를 들고 왔어요.파리에는 3대 벼룩시장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방브 벼룩시장은 규모가 너무 과하게 크지 않아 구경하기 딱 좋고, 분위기도 비교적 안전하면서 아기자기한 멋이 있어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랍니다. 빈티지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파리 일정 중 무조건 반나절은 투자해야 하는 이곳! 지금부터 그 생생한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방브 벼룩시장, 어떤 곳인가요?방브 벼룩시장은 파리 남쪽에 위치한 주말 시장이에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아침에 열리는데, 파리의 찐 로컬 감성과 세월의 흔적이 묻은 골동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랍니다.위치: ..
1년 2개월 전, 나는 운이 좋게 지인의 아파트를 숙소로 쓰면서 파리 자유여행을 할 수 있었다. 센강을 따라 조금만 걸으면 언제든 에펠탑을 마주할 수 있는 축복 같은 위치였고 아파트 아래 자리한 대형 슈퍼마켓 모노프리는 나의 완벽한 아지트가 되었다. 화려한 레스토랑의 코스 요리 대신, 통창 너머로 저무는 파리의 하늘을 바라보며 숙소에서 직접 차려 먹던 소박한 저녁 식사. 그것은 진짜 파리지앵의 일상을 빌려 사는 듯한 특별한 충만함을 주었다. 내 집 같던 15구 아파트 아래에는 매일같이 드나들던 보물창고, 모노프리가 있었다. 파리 시내를 돌아다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 노란 장바구니를 들고 모노프리 안을 어슬렁거리는 시간은 그 자체로 소소한 행복이었다.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바게트와 종류별로 진열된 치즈,..
파리 여행 중 가장 낭만적이고 활기찬 기억을 꼽으라면 단연 '몽마르뜨 언덕(Montmartre)'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1년 반 전 그날, 에펠탑의 웅장함을 감상하고 샹젤리제 거리를 지나 개선문까지 숨 가쁘게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파리 시내 투어의 하이라이트로 향한 곳이 바로 파리에서 가장 높은 고지대인 몽마르뜨 언덕이었습니다. 눈앞에 펼쳐졌던 푸른 파리의 전경을 떠올리며, 그날의 낭만적인 기록을 풀어봅니다.에펠탑, 개선문, 그리고 몽마르뜨로 이어지는 여정 그날의 동선은 파리의 랜드마크를 도장 깨기 하듯 이어졌습니다. 마르스 광장에서 바라본 에펠탑의 우아한 자태에 감탄한 뒤, 센 강을 건너 사방으로 길이 시원하게 뻗은 개선문에 도착했죠. 개선문의 압도적인 규모를 (진짜 생각보다 엄청 컸음) ..
파리 여행을 다녀온 지 어느덧 시간이 꽤 흘렀지만, 아직도 문득문득 선명하게 떠오르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센 강변에 자리 잡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 중 하나인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입니다. 루브르 미술관의 방대함에 지쳤던 이들에게는 한 줄기 빛과 같고, 미술을 잘 모르는 이들에게도 교과서에서 보던 익숙한 작품들로 감동을 주는 곳. 기억이 더 흐려지기 전에 오르세 미술관의 매력과 꼭 봐야 할 마스터피스들을 정리해 봅니다. 기차역, 예술의 전당이 되다오르세 미술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을 사로잡는 것은 높은 유리 아치형 천장과 거대한 시계입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이곳은 원래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위해 지어진 '오르세 기차역'이었습니다.세월이 흘러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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