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여행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웅장한 에펠탑, 신비로운 모나리자가 있는 루브르 박물관?물론 그런 명소들도 멋지지만, 저에게 파리의 진짜 매력은 '무심코 걷다 마주친 거리의 건물들'이었습니다. 특별한 목적지 없이 발길 닿는 대로 거닐다 보면,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미술관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하죠.오늘은 파리 시내를 산책하며 눈에 담았던, 고풍스럽고도 따뜻한 파리의 건물 풍경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1. 질서 속의 아름다움, 오스만 양식의 매력파리 시내를 걷다 보면 묘한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 비밀은 바로 건물들에 있습니다. 높이가 일정하고, 베이지색 석회암 외벽에 검은색 철제 발코니가 어우러진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죠.이것은 19세기 오스만 남작의 도시 정비 사업으..
오늘은 파리 여행에서 절대 빠뜨릴 수 없는 필수 코스, 베르사이유 궁전(Château de Versailles)에 다녀온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어릴 적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를 보면서 마리 앙투아네트와 루이 16세, 오스칼의 세계에 환상을 가졌던 분들 많으시죠? 저 역시 그 시절의 추억과 로망을 안고 파리 일정 중 베르사이유를 필수 코스로 넣었습니다.과연 소문대로 엄청나게 화려하고 멋졌을까요? 네, 정말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두 번 오라면 절대 못 오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기도 했는데요. 베르사이유 궁전 솔직 후기, 지금 시작합니다.1. 입구부터 압도되는 금빛 물결과 수많은 인파베르사이유 궁전에 도착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그야말로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화려한 금..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진짜 파리지앵의 감성과 세월의 흔적을 느끼고 싶다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 정답은 바로 벼룩시장(Marché aux puces) 입니다. 파리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3대 벼룩시장이 있는데요, 각각 매력이 완전히 다르답니다.한눈에 보는 파리 3대 벼룩시장방브 벼룩시장 (Marché aux Puces de Vanves):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소품 위주. 보물 찾기 하듯 가볍게 구경하기 좋고 가격대도 비교적 합리적이에요. (주말 오전 추천) : 방브 벼룩시장은 따로 포스팅 해둔 게 있으니 그걸로 확인하세요.https://merryjstory.com/113몽트뢰유 벼룩시장 (Marché aux Puces de Montreuil): 구제 옷, 빈티지 의류, 생활 잡화가 중심인 곳. 날것 그대로..
프랑스 파리를 여행하다 보면 살벌한 외식 물가에 깜짝 놀라곤 한다. 하지만 파리 시내 곳곳에는 현지인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가성비 최고의 레스토랑 체인이 있다. 바로 1896년부터 이어져 온 프랑스의 국민 분식점 같은 곳, '부용 샤르티에(Bouillon Chartier)'다.이날은 웅장한 석조 외관과 조각상이 멋진 파리동역(Gare de l'Est)에서 일정을 시작했다. 파란 하늘 아래 활기찬 기운이 가득한 역사를 나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부용 샤르티에 가르 드 레스트(Gare de l'Est) 점으로 향했다.식당 내부로 들어서니 소문대로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한 끼를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활기가 넘쳤다. 자리에 앉자마자 깔끔하게 세팅된 포크와 나이프, 그리고 'BOUILLON CHARTIER'라고..
1. 퐁네프 다리를 건너, 설렘 가득했던 루이비통 카페 가는 길 파리 여행 중 가장 기대했던 일정 중 하나, 바로 센강 북단에 위치한 루이비통의 복합 문화 공간 'LV DREAM' 내의 카페 Maxime Frédéric at Louis Vuitton 가는 날이었다.퐁네프(Pont Neuf) 다리 위에 올라서니 푸른 하늘과 뭉게구름, 그리고 센강이 어우러진 파리 고유의 낭만적인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다리 정면으로는 유서 깊은 백화점 라 사마리텐(La Samaritaine)과 슈발 블랑 파리 호텔 건물이 웅장하게 서 있었는데, 목적지인 루이비통 카페는 이 다리가 끝나는 교차로 바로 우측 건물에 위치해 있어 찾아가기가 아주 수월했다. 발걸음마다 설렘이 묻어나는 완벽한 시작이었는데 스케줄이 어떻게 될지 몰..
전날의 로맨틱한 야경 산책에 이어, 다음 날은 파리의 발상지이자 중심인 '시테섬(Île de la Cité)'을 찾았다. 어제와는 딴판으로 파란 하늘에 솜사탕 같은 흰 구름이 둥실 떠 있어 걷기만 해도 기분이 상쾌해지는 날씨였다.1. 우연히 마주친 웅장함, '팔레 드 쥐스티스(파리 사법재판소)'노트르담 대성당을 향해 골목을 걷던 중, 눈이 번쩍 뜨일 만큼 거대하고 클래식한 건축물과 마주쳤다. 바로 프랑스 사법부의 중심인 '팔레 드 쥐스티스(Palais de Justice)'였다.과거 프랑스 왕들이 살던 왕궁이었다가 법원으로 바뀐 곳이라 그런지, 정면에 보이는 황금빛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철문(메이 광장의 문)이 시선을 압도했다. 건물 왼쪽 위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를 품고 있다는 생트샤펠..
파리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으라면, 배고픔과 정신없음 속에서도 마주쳤던 '그날 저녁의 풍경'인 것 같다. 알렉상드르 3세 다리에서 시작해 에펠탑이 보이는 마법 같은 거리, 그리고 이름 모를 골목 레스토랑에서의 따뜻한 저녁 식사까지. 내가 사랑한 파리의 저녁 산책 코스를 기록해 본다.1. 콩코르드 광장과 오벨리스크산책의 시작은 파리의 중심, 콩코르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이었다. 알렉상드르 3세 다리로 향하는 길에 마주한 광장 중심에는 이집트 룩소르 신전에서 왔다는 거대한 '룩소르 오벨리스크'가 웅장하게 서 있었다. 황금빛 꼭대기가 흐린 하늘 아래서도 묘하게 빛났고, 저 멀리 마들렌 사원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파리에 와 있음을 실감 나게 했다. 2. 파리에서 가장..
오늘은 파리 쇼핑과 문화의 중심지, 오페라 구역에서 보낸 황홀한 하루를 공유해 보려고 해요. 화려한 볼거리부터 달콤한 디저트, 그리고 양손 무겁게 돌아온 쇼핑 스폿까지 동선대로 알차게 묶었으니 파리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이 코스를 꼭 저장해 두세요!STEP 1. 감탄이 절로 나오는 화려함, 갤러리 라파예트 스테인드글라스 돔 파리를 대표하는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Galeries Lafayette Haussmann)’ 본점에 들어서는 순간, 쇼핑을 하러 왔다는 사실조차 잠시 잊게 만듭니다. 고개를 들면 하늘을 장식하고 있는 거대하고 웅장한 네오 바이잔틴 양식의 스테인드글라스 돔이 시선을 완벽하게 압도하기 때문이죠.마치 거대한 오페라 극장이나 유서 깊은 성당의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
1. 루브르 박물관의 역사루브르 박물관(Musee de Louvre)은 프랑스 파리 중심부, 세느 강변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큰 미술관 중 하나입니다. 원래는 1212세기말 필리프 2세가 건설한 중세 요새였으나, 르네상스 시대 프랑수아 1세가 이를 왕궁으로 개조하면서 현재의 루브르 궁전의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이후 여러 프랑스 왕들이 증축과 개조를 거듭하면서 건축적으로도 다양한 시대의 양식을 담고 있습니다.프랑스 혁명 이후인 1793년, 루브르는 국민의 재산으로 전환되어 ‘중앙예술박물관(Muséum central des arts)’이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처음 개방되었고, 이후 여러 전시관이 확장되며 현재의 루브르 박물관이 되었습니다. 특히 1989년 미테랑 대통령 시절, 유명 건축가 이오 밍 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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