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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교토역 맛집

메리제이 2024. 1. 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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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를 여행하다 보면 맛집을 찾게 된다. 이건 비단 교토뿐만 아니라 어딘가로 여행을 간다면 당연히 맛있는 게 어떤 것이 있는지 찾게 될 것이다. 예전에 교토에서 먹었던 동양정의 함바그스테이크는 나오는 방법도 특이하고 특히 토마토 샐러드가 너무 맛이 있어서 교토에 갈 때마다 가게 되는 곳이다. 오늘은 츠키지 스시 세이와 함께 소개하겠다.

 

동양정 함박스테이크

 

100년이 넘은 함박스테이크 맛집 동양정

일본에서는 흔히 함바그라고 표현하는데 동양정의 함박스테이크는 무쇠팬에 나오는데 특이하게 호일에 싸여서 나온다. 이것은 음식을 다 먹을 때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게 하면서 뜨거운 무쇠팬의 열기로 음식이 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함박스테이크는 보통 쇠고기와 돼지고기에 양념을 더해서 소스와 같이 먹는 것인데 어째서 이 집 함박스테이크가 맛있을까 생각해 보니 무쇠팬의 역할도 큰 것 같다. 교토역 앞 포르테 지하상가에도 매장이 있는데 C10번 출구로 가면 빨리 찾을 수 있다. 점심때쯤 가게 되면 웨이팅이 심하지만 한 번쯤은 기다렸다가도 먹게 되는 맛이다.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진 곳이라면 그 내공이 궁금해서라도 가보고 싶어지는 곳이다. 교토 타카시야마 백화점 7층에도 매장이 있으니 여행하다 편한 곳에서 식사를 하면 되겠다.

 

호일에 싸서 나오는 함바그

 

토마토 샐러드

교토역 이세탄 백화점 스시 맛집

교토역은 규모가 엄청 큰 편이다. 역내에도 음식점들이 있지만 교토역과 이세탄 백화점이 나란히 붙어 있어서 교토역을 통해서도 이세탄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다. 이세탄 백화점 식당가에도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지만 일본에 왔으면 스시도 먹어봐야지 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픈 식당은 11층에 위치한 스시 맛집 츠키지 스시 세이다. 현지인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던 곳이고 마침 도착한 시간대가 점심시간이다 보니 웨이팅도 제법 있었다. 밖에 마련된 모형을 보고 어떤 것을 주문할지 미리 살펴두는 것도 좋다. 나는 셰프추천 점심특선으로 주문했는데 바에 앉아서 우리가 먹을 것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었는데 거기 앉아서 보다가 정말 놀라웠던 건 음식점이니 당연히 청결한 것은 기본이겠지만 손에서 만들던 스시의 재료가 도마에 떨어졌는데도 폐기처분 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모든 도구들을 사용하거나 재료를 만질 때도 정갈한 게 한눈에 보여서 믿고 먹을 수 있었다. 생선의 싱싱함도 눈으로 보이니 다양한 초밥을 하나씩 내줄 때 먹는 그 맛은 말해 뭐 할까? 제법 많은 양이었는데도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른 테이블에 나갈 메뉴를 바라 보는 재미도 좋다.

 

551호라이 부타망

교토역에서 이세탄백화점으로 지하로 들어가면 지하 2층 한쪽 구석에 551호라이가 있다. 551호라이를 제일 처음 알게 된 건 오래전 오사카로 여행을 갔을 때 신오사카 역에 있던 매장에서였다. 때마침 출출했었고 저녁 먹기 전 간단하게 요기나 해보자고 사 와서 호텔에서 먹었을 때 부타망에서 터지던 그 육즙의 향연이라니 이건 마치 입속에서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울려 퍼지는 느낌이었다. 거기에 겨자소스를 살짝 찍어서 먹으면 그 황홀함이라니.... 그때부터 나는 오사카나 교토를 갈 때마다 꼭 551호라이를 찾게 된다. 교토역의 이세탄백화점에도 있으니 교토나 오사카를 여행한다면 꼭 한 번쯤 맛보기를 권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완전히 식기 전에 먹어야 된다는 것인데 따뜻할 때 먹는 것과 식어서 먹을 때는 그 맛의 차이가 확연하기 때문이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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