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지난번 루이비통 카페에 이어, 오늘은 파리 여행을 가는 여성분들이라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방앗간 같은 곳이죠. 마레지구의 상징, 편집숍 '메르시(Merci)'와 그 주변 골목길의 낭만을 담은 사진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구글 지도마저 헤매게 만들었던 마레지구의 진짜 매력 속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1. 구글 지도도 헤매게 만드는 미로, 메르시(Merci) 입구 찾기
파리에서 가장 트렌디한 동네를 꼽으라면 단연 마레지구(Le Marais)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마레지구의 중심에는 붉
은색 클래식 피아트 자동차가 시그니처인 편집숍 '메르시(Merci)'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초행길인 여행자들에
게 결코 쉽게 문을 열어주지 않는 도도한 곳이기도 합니다.
고풍스러운 오스만 양식의 건물들이 빽빽하게 늘어선 골목길은 얼핏 보면 다 비슷비슷해 보여서, 구글 지도를 켜고
걸어도 입구를 지나치기 일쑤입니다. 분명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뜨는데 매장은 보이지 않고, 같은 자리를 뱅뱅 맴돌
며 몇 번이나 골목을 돌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큰길가에서 건물 안쪽 중정(마당)으로 쏙 들어가야만 비로소 나타
나는 비밀스러운 구조 때문이었죠. 헤맨 끝에 마주한 메르시의 입구와 마당에 주차된 빨간 피아트 자동차를 보았을
때의 반가움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2. 감각적인 소품으로 가득한 여성들의 방앗간
어렵게 들어선 메르시 내부는 그야말로 인테리어와 패션 소품의 천국이었습니다. 따뜻한 나무 바닥과 높은 천장에
서 쏟아지는 자연광 아래, 파리지앵 특유의 미감이 반영된 아기자기한 식기류, 에코백, 린넨 셔츠, 그리고 독특한 리
빙 소품들이 빼곡하게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왜 수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을 파리 쇼핑의 필수 코스로 꼽는지 온몸으
로 납득이 가는 공간이었습니다. 오랜 헤메임 끝에 발견한 보물창고 같아서 소품 하나하나가 더욱 예쁘고 소중해
보였습니다.







3. 메르시를 나와 걷는 보마르셰 대로의 일상
메르시에서 기분 좋은 쇼핑과 구경을 마치고, 버스를 타기 위해 보마르셰 대로(Boulevard Beaumarchais) 방면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파리의 진짜 매력은 목적지보다 그 목적지로 향하는 골목길에 있다고 하던가요? 골목에 들어
서자마자 마주한 풍경은 전형적이고도 아름다운 파리의 일상이었습니다.
고풍스러운 베이지색 석조 건물 1층에 자리 잡은 작은 베이커리 숍(Boulangerie), 그리고 마침 그 앞을 여유롭게 산
책하던 귀여운 닥스훈트 한 마리가 카메라 프레임에 담겼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파리지앵의 평범한 오후였지만, 여
행자의 시선에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로맨틱하게 다가왔습니다.

4. 붉은 차양이 매력적인 핫플레이스, Le Progrès

길을 걷다 보면 유독 현지인들이 바글바글하게 모여 있는 코너 까페를 마주치게 됩니다. 바로 마레지구에서 가장 핫
한 로컬 까페 겸 펍인 '르 프로그레(Le Progrès)'입니다.
테이블이 길가로 바짝 붙어 있는 야외 테라스는 낮에는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저녁에는 와인잔을 든 채 서서 이야기
를 나누는 파리지앵들로 언제나 활기가 넘칩니다. 특히 이 까페의 상징인 짙은 붉은색 어닝(차양)은 파리의 푸른 하
늘, 빛바랜 건물 벽과 완벽한 대비를 이루어 무심하게 셔터를 눌러도 최고의 인생샷을 선물해 주는 멋진 스폿입니다.
5. 골목 끝에서 마주한 신전, 생 드니 성당
마레지구의 깊숙한 골목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다 보면, 파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뾰족한 고딕 양식의 성당과는 전
혀 다른 이색적인 건축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생 드니 뒤 생 사크르망 성당(Église Saint-Denis-du-Saint-
Sacrement)'입니다.
정면에 우뚝 솟은 거대한 이오니아식 기둥들은 마치 로마나 그리스의 신전을 파리 한복판에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웅장하면서도 정제된 고전주의 양식의 외관은 골목길의 분위기를 한순간에 엄숙하고 고풍
스럽게 바꿔놓습니다. 프랑스의 거장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의 벽화가 숨겨져 있는 곳이기도 하니, 마레지구를 걷다
이 기둥들을 발견하신다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감상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6. 센강의 낭만, 부키니스트와 헌병대 공관


골목길 산책의 끝은 언제나 낭만적인 센강변으로 이어집니다. 버스를 타기 위해 센강 쪽으로 완전히 내려오자 파리
의 오랜 상징인 '부키니스트(Bouquinistes)'의 초록색 상자들이 반겨주었습니다. 빛바랜 고서적과 빈티지 포스터들
을 구경하며 강바람을 맞는 시간은 파리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센강 너머 시테섬 맞은편을 바라보면, 마치 동화 속 디즈니 성처럼 고풍스러운 중세풍 탑을 가진 멋진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바로 파리 공화국 헌병대(Caserne Cité) 공관 건물입니다. 센강의 잔잔한 물결 위로 솟아오른
고성 같은 실루엣을 바라보며 마레지구에서 시작된 오후의 산책을 아름답게 마무리했습니다.
마레지구 & 메르시 여행자들을 위한 꿀팁
메르시 입구 찾기: Boulevard Beaumarchais 대로변에서 건물 사이 아치형 입구(중정으로 통하는 길)를 잘 살펴보
세요. 빨간 차가 살짝 보인다면 제대로 찾으신 겁니다!
산책 코스 추천: 메르시 쇼핑-> Le Progrès 까페에서 커피나 와인 한 잔 ->생 드니 성당 관람 ->센강변 부키니
스트 산책 코스로 동선을 짜면 파리의 트렌디함과 클래식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해외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파리 여행] 파리동역 맛집: 프랑스의 국민 식당, 가성비 최고의 '부용 샤르티에(Bouillon Chartier)' (1) | 2026.07.25 |
|---|---|
| [파리-바르셀로나] 1박 2일 즉흥 스페인 여행 번외편 : 파리로 돌아오지 못할 뻔한 아찔한 에피소드! (2) | 2026.07.24 |
| [파리-바르셀로나] 1박 2일 즉흥 스페인 여행 ③ : 시티투어버스로 만난 바르셀로나의 파노라마 & 가우디의 아우라 (0) | 2026.07.23 |
| [파리-바르셀로나] 1박 2일 즉흥 스페인 여행 ② : 160년 역사 카페, 보케리아 시장, 그리고 컵라면의 위로 (0) | 2026.07.23 |
| [2026] 세계 여권 파워 순위 발표! 대한민국 여권 순위와 주요국· 북한 순위 비교 (0) | 2026.07.22 |
- Total
- Today
- Yesterday
- 프랑스국민식당
- 제주부모님과가기좋은식당
- 제주책방
- 삼달리촬영지
- 구례가볼만한곳
- 파리노천카페
- 가우디
- 파리에스카르고가성비맛집
- 야쿠인카페
- 대환장실수
- 구례여행
- 롯폰마츠
- 츠타야
- 파리동역맛집
- 티스토리챌린지
- 제주책방투어
- 오블완
- 후쿠오카카페
- 파리에서스페인
- 파리여행
- 교토카페
- 스페인여행
- 아라시야마
- 파리자유여행
- 제주꼭가볼곳
- 조천카페
- 부용샤르티에
- 제주빈티지
- 제주도자기카페
- 후쿠오카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
| 5 | 6 | 7 | 8 | 9 | 10 | 11 |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 26 | 27 | 28 | 29 | 30 | 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