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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청수사맛집 sodoh 레스토랑

메리제이 2024. 11. 1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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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 정문(좌)과 메인레스토랑 입구(우)

 

지난 교토여행에서 청수사를 가는 길에 갈만한 곳이 뭐가 있을까 알아보던 중 소도(sodoh)를 알게 되었다.  올해 대학을 졸업한 조카가 취업준비를 하던 중 합격통지서를 받고 연수 들어가기 전에 다녀오는 여행이라 기념으로 괜찮은 식사를 한 끼 사주고 싶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갔는데 정문에서부터 직원이 기다리고 있다가 예약자 확인 후에 안내를 해주었다. 

THE sodoh Higashiyama Kyoto

소도는 교토의 유명한 레스토랑으로, 청수사 인근에 위치해있다. 이 레스토랑은 근대 일본 화가 다케우치 세이호의 저택이자 아틀리에로 사용되던 곳을 개조한 건물에서 운영되고 있다. 2천 평 규모의 대지와 정원을 갖추고 있어 고즈넉한 일본 전통 가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레스토랑 내부에서 교토의 전경과 정원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제일 빠른 시간에 예약을 했는데도 창가자리는 먼저 예약한 사람에게 돌아가서 아쉬웠지만 다른 테이블에서도 정원을 볼 수 있어서 괜찮았다.

 

 

건물의 역사

The sodoh는 다케우치 세이호의 거주지였던 곳으로, 그의 예술적 감각과 자연 사랑이 스며든 공간이다. 현재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탈바꿈 했지만, 일본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과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잘 보존되어 있다. 특히 이곳은 정원 산책과 역사적 건물에서의 식사 경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가 많다. 예약시간이 되자 안내를 받고 실내로 들어갔는데 일본 전통의 건물에 정원을 보면서 식사할 수 있어서 식사를 떠나서 참 좋았다. 웨딩 장소로도 유명해서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아서 되도록이면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예전에는 워크인도 가능했다는데 지금은 거의 예약제로 운영되는 것 같았다. 

메뉴와 특징

  • 주요 요리: 이탈리안 요리를 기본으로 하며, 교토산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요리가 특징이다. 런치코스는 애피타이저, 스프, 파스타, 메인 디쉬, 디저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디너 시간대에는 더 다양한 고급 메뉴를 제공한다.
  • 가격대: 런치 코스는 약 3800엔부터 시작하며 메인메뉴 변경시 추가요금이 있고 세금과 서비스요금은 별도다.

 

식전주와 식전빵

 

스프와 애피타이저

 

파스타와 로스트비프

 

내가 주문한 디저트와 조카의 디저트

 

 

식사시간이 정확하게 2시간이 걸렸다.  느긋하게 하나씩 나오는 메뉴들을 맛보는 시간이 여행하면서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직원들이 너무 친절해서 직원들 때문에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면서 미리 디저트를 정하였는데 조카가 미리 정해둔 디저트가 아닌 다른 것을 먹고 싶다고 해서 현장에서 변경했는데도 기꺼이 변경해 주었고 음료 주문 시에도 실수가 한번 있었는데 잘못 주문한 것을 그대로 들고 가고 다시 가져다주었다. 일본어가 서툴러서 주문 실수를 했다고 하자 괜찮다면서 찾아줘서 너무 기쁘다고 말해주었다. 자칫 진상이 될뻔했던 손님이었는데 진심을 다해서 응대해 준 것이 소도를 더 빛나게 한 것 같다. 교토 여행 중 청수사를 들린다면 여유 있게 시간을 분배해서 이곳에서 한 끼 식사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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