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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르라보카페를 가려고 오픈시간을 확인했더니 10시였다. 이미 호텔에서 나온 뒤라 근처 산책을 하고 카페로 가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일단 위치파악은 하고 가자는 생각으로 걷다 보니 어느 곳에서 사람들이 웨이팅을 하고 있었다. 설마 여기가 르라보카페인가? 출입구 쪽을 보니 LELABO라고 작은 글씨가 있었다. 르라보향수 쇼룸과 카페가 같이 있다는 것은 알았고 나는 사람들이 카페에 가기 위해 줄을 서있나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르라보매장은 신풍관에도 있기 때문에 굳이 웨이팅을 해가면서 여기서 사야 되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동네를 산책하고 시간 맞춰서 르라보에 가야지 했던 생각은 웨이팅줄을 보고 멈췄다. 오픈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나는 르라보카페를 꼭 보고 싶을 뿐이고.
오픈시간이 되면 직원이 나와서 카페를 이용할것인지 쇼룸으로 갈 것인지 먼저 체크하는데 내 앞에 서있던 사람들은 모두 쇼룸으로 들어가고 카페는 내가 첫 번째였다. 정말 이해가 안 된다. 왜 향수를 사면서 여기서 웨이팅을 하는가? 이쪽 쇼룸에만 판매하는 향수가 있는 건가? 정보가 없던 나는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그냥 르라보카페일 뿐.
말차카페여서 말차를 마시고 싶었지만 오후에 우지에 가는 일정이고 모닝커피를 마시지 못했기 때문에 커피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커피가 좋았다. 이곳 건물이 교토의 중요 건축물이라고 하던데 오래된 시간만큼 멋진 건물이었다. 쇼룸을 지나면 작은 중정이 나오는데 그곳에 나무 의자가 있다. 카페에는 따로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거기서 중정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셨는데 너무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생각 같아서는 좀 더 오래 머물고 싶었지만 테이블이 없는 만큼 눈치껏 일어나 줘야 했다.
웨이팅을 하는 동안 사람들이 맞은편 블루보틀에서 커피를 사 와서 마시면서 기다리길래 나는 카페에 가면서 왜 못참고 커피를 사와서 마시고 있을까 궁금했었는데 그 사람들은 모두 르라보쇼룸으로 가는 사람들이었다. 그럴 거면 카페 줄과 쇼룸 들어가는 줄을 나눠서 웨이팅을 하게 해 줬으면 좋겠다. 만약에 내가 나중에 와서 저 긴 줄이 모두 카페 들어가는 줄로 알았다면 웨이팅을 포기했을지도 모르니까.
건축물을 보는 묘미와 더불어 참 일본 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곳인 만큼 웨이팅이 그리 길지 않다면 이곳에서 말차를 마시거나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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