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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는 어디서나 포토존이겠지만 내가 애정하는 장소는 따로 있다. 제주에서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비밀의 숲이 바로 그곳이다.
찾아가는 법, 입장료
처음 비밀의 숲을 우연히 알게 되었을 때 우와~ 이런 곳이 하는 생각이 들었고 제주에서 하루를 보낸 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비밀의 숲으로 달려갔었다. 비밀의 숲으로 가는 길은 두 가지가 있고 그중 한 가지는 네비가 시키는 대로 가는 것이다. 그럼 어느 순간부터 비포장도로로 진입하게 되고 비가 내린 뒤거나 비 오는 날이거나 하면 운전하기가 조금 더 힘들어진다. 하지만 운전 고수들은 걱정할 만큼은 아니다. 초보자들은 그 길보다 경유지를 통해서 가는 쪽을 권하고 싶다. 주소를 구좌읍 송당리 1887-1을 찍고 가면 쓰레기 분리수거장이 나오는데 그 안쪽길로 들어서야 한다. 그럼 포장된 도로로 비밀의 숲 입구까지 갈 수 있다.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계속 들어가면 여기가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계속 들어가다 보면 길거리에 주차된 차들이 많이 보일 거고 그럼 거기가 비밀의 숲일 것이다. 포장도로로 쉽고 안전하게 가는 법이니 참고하시길. 우린 너무 일찍 간 탓에 오픈시간이 안되었지만 입구에 전화번호가 있어서 입장료를 입금하고 들어갔다.
사진 찍기 좋은 공간
제주의 구좌읍에서 가 볼만한 곳으로 송당을 꼽을 수 있는데 비밀의 숲을 포함해서 안돌오름이 있고 작은 동네로 나오면 예쁜 카페들과 소품샵들이 주변에 있어서 여성분들이라면 겸사 겸 다 다닐 곳이 제법 있다. 비밀의 숲 입구에는 민트색 예쁜 커피트럭이 있어서 입장료와 함께 간단한 음료나 커피도 구매가 가능하다. 카드결제 무통장입금까지 된다. 입장료가 2천 원에서 천 원이 올라 지금은 3천 원이고 주차는 길거리에 무료주차가 가능하다. 사람들이 입장료에 대해 뭐라 한 것을 가끔씩 다른 블로그에서 본 적이 있는데 이곳은 엄연한 사유지고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면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입장료를 지불하면 비밀의 숲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양쪽으로 쭉쭉 뻗어 있는 편백나무숲과 마주하면서 저절로 입꼬리가 승천함을 느낄 것이다. 특히 민트색 커피차의 뒤편이 제일 인기 많은 포토존이니까 꼭 인증숏을 남기도록.입구에서 비밀의 숲 지도 사진을 한 장 찍어서 들어가면 빠지지 않고 골고루 볼 수 있으니 사진을 보면서 출발하는 것도 좋다. 숲의 빈 공터는 계절마다 꽃을 바꿔서 심어 두시기 때문에 어느 계졀에 가도 숲과 꽃을 만날 수 있다. 계속 가다 보면 나 홀로 나무가 한그루 있으니 그곳까지 봐야 끝이 난다. 나는 처음 이곳을 방문했다가 반해서 제주에서 어딜 가야 되는지 묻는 사람들에게 동쪽으로 간다면 꼭 들리라고 추천하는 편이다. 특히 어린 아이나 노부모를 모시고 가도 좋은 게, 숲길이 어서 비포장이긴 하지만 산책 코스가 그리 길지 않고 잘 다듬어져 있어서 제주에서는 3대 가족동반으로 가도 좋은 곳이다. 특히 여기는 제주에서 만삭 사진 찍으러도 많이 오고 친구들끼리 또는 가족사진 결정적으로 웨딩촬영도 많은 곳이니 제주에서 특별한 사진을 남기고 싶은 분들에겐 좋은 장소가 될 것이다. 실제로 갈 때마다 전문 사진가를 대동하고 가족사진이나 웨딩촬영하는 팀들을 꼭 만나게 된다. 제주 동쪽에서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비밀의 숲도 기억하시길.
언제 가면 좋을까?
나는 비밀의 숲을 좋아해서 여러번 가본 사람이다. 하지만 특별하게 계절은 상관이 없었던 것 같다. 겨울이라고 해도 숲은 초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초록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장소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대는 이른 아침이 좋았다. 오후가 되면 요즘엔 단체 관광객들도 오더라. 사실 누구에게나 나만 알고 싶은 장소가 있고 그 장소는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인데 (물론 사장님께는 죄송하다) 오롯이 숲을 즐기고 싶은데 많은 사람들로 붐비니까 너무 애정하는 장소임에도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오픈런을 권하고 싶다. 오전의 비밀의 숲은 특히 사람들이 없을 때는 정말 비밀의 숲 같다는 느낌이 든다. 아침 햇살이 내려오는 시간이라면 그곳에서 나가고 싶지 않기 때문에 더 오래오래 머물고 싶었다. 십자형으로 산책길이 나있어서 잘 살펴보면서 걸으면 되고 중간에 의자도 있어서 사진 찍을 수 있게 만들어 두었다. 입구에서 조금만 가면 오래된 작은 창고 같은 것도 있는데 거기서도 많이들 찍으시는 듯. 나도 노모가 계셔서 같이 제주도 여행을 할 때면 엄마를 맞춰서 다니는 게 쉽지 않은데 여기는 잘 걸으셨다. 한 바퀴 도는 시간도 적당하고 그리 어렵지 않은 산책코스다. 제주 동쪽에서 아침을 맞는다면 송당의 비밀의 숲에서 인생사진을 남기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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