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동생 부부와 함께 지리산 자락에 품겨 있는 천년고찰, 구례 화엄사에 다녀왔어요. 사실 화엄사는 저에게 아주 진한 아쉬움이 남아있던 곳이기도 해요.지난번에 방문했을 때는 날씨도 너무 칼바람이 불어 추웠던 데다가, 그 유명한 화엄사 홍매화를 보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거든요. 붉게 피어난 홍매화가 대웅전 앞을 수놓는 풍경을 꼭 보고 싶었는데, 타이밍을 맞추기가 참 쉽지 않더라고요.하지만 '그때 못 봐서 아쉬웠으니, 이번엔 더 기분 좋게 다녀오자!' 하는 마음으로 가벼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웅장함 속에 안긴 아늑함, 화엄사로 들어서는 길일주문을 지나 화엄사 경내로 들어서는 길은 언제 와도 참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줍니다. 우뚝 솟은 일주문 너머로 웅장하게 펼쳐지는 지리산의 능선이 사찰을 포..
국내 여행
2026. 7. 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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