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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의 핫플레이스인 이마이즈미 골목, 그중에서도 복합 문화 공간인 토키리큐(季離宮, Tokirikyu) 단지 내에 위치한 '마가렛 호웰 숍 앤 카페 텐진점(MARGARET HOWELL SHOP & CAFE 天神)'은 브랜드 특유의 모던하고 정갈한 세계관을 고스란히 담아낸 공간이다.

히라오의 후라고한이 따뜻하고 친근한 일본식 집밥 감성이었다면, 이곳은 영국식 미니멀리즘과 세련된 감성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이마이즈미 마가렛 호웰 카페의 특징과 매력을 들여다보자.

 

 

1. 공간의 컨셉과 분위기

영국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마가렛 호웰이 추구하는 "심플함, 기능성, 그리고 자연스러움"이 공간 전체에 녹아있다. 단독 매장이 아니라 의류 및 홈웨어 숍과 카페가 하나의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어, 쇼핑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 매장이다.

  • 정원 뷰가 주는 여유: 카페 전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토키리큐 단지 내의 푸릇푸릇하고 조용한 정원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마이즈미의 복잡한 도심 한복판에서 마치 교외의 한적한 별장에 온 듯한 해방감을 준다.
  • 미니멀한 인테리어: 화이트와 우드톤을 베이스로 한 깔끔한 인테리어에 군더더기 없는 가구 배치로 시각적인 편안함을 선사하고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덕분에 혼자 방문해 책을 읽거나 사색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나도 여행 마지막날 카고패스로 캐리어를 해결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찾았는데 너무 좋았다.

 

오렌지 파운드케이크 너무 맛있어서 여행의 피로가 싹 녹는 느낌

 

2. 놓칠 수 없는 대표 메뉴

마가렛 호웰 카페는 영국의 전통적인 레시피를 기반으로 하되, 일본의 신선한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해 건강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 시그니처 캐럿 케이크 (Carrot Cake): 이곳을 찾는 거의 모든 이들이 주문하는 대표 디저트다. 시나몬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촉촉한 파운드 시트 안에 당근과 고소한 견과류가 듬뿍 박혀 있으며, 위에 올라간 부드럽고 새콤한 크림치즈 프로스팅과의 밸런스가 훌륭하다. 달지 않고 담백해 질리지 않는 맛이다고 하는데 난 촉촉한 오렌지 케이크에 눈길이 가버렸다.
  • 영국식 스콘과 홍차: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포슬포슬한 정통 영국식 스콘에 클로티드 크림과 딸기잼을 곁들여 먹는 크림 티(Cream Tea) 세트가 인기. 엄선된 잎차로 우려낸 홍차나 깔끔한 드립 커피와 훌륭한 마리아주(조화)를 이룬다.
  • 시즌별 런치 셋트: 낮 시간에는 신선한 제철 채소를 활용한 샐러드 링, 키시(Quiche), 혹은 영국식 샌드위치 등 가벼운 식사 메뉴도 판매하여 브런치를 즐기기에 좋다.

 

 

3. 매장 이용 및 구조

매장은 크게 쇼핑 공간카페 공간으로 나뉜다.

  • 의류 & 홈웨어 숍: 마가렛 호웰의 메인 라인부터 캐주얼 라인인 MHL., 그리고 엄선된 인테리어 소품과 식기류(Home Product)를 만나볼 수 있다. 카페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심플한 디자인의 컵이나 접시 중 일부는 숍에서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 실내석 및 테라스석: 내부 좌석은 아담한 편이지만, 날씨가 좋은 날에는 정원과 맞닿은 외부 테라스석(약 8석)에 앉아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티타임을 가질 수 있어 인기가 높다.

 

 

 

4. 방문 가이드 및 팁 (Tips)

  • 위치: 후쿠오카시 중앙구 이마이즈미 1-18-25 토키리큐 A동 1층 (텐진역 남구 혹은 약인역에서 도보로 약 6~7분 거리)
  • 영업시간: 보통 오전 11:00부터 오후 7:00 또는 8:00까지 운영되나, 카페의 라스트 오더는 마감 1시간 전인 경우가 많으니 늦은 오후 방문 시 주의가 필요. (부정기 휴무)
  • 방문 추천 타이밍: 평일 오픈 직후나 조금 늦은 오후 시간대에 방문하면 웨이팅 없이 가장 한적하고 여유로운 마가렛 호웰 특유의 무드를 오롯이 만끽할 수 있다.

이마이즈미의 마가렛 호웰 카페는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좋은 취향이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오감으로 경험하는 곳이다. 후쿠오카 여행에서 지칠 때쯤 이곳 통창 앞 테라스 자리에 앉아 따뜻한 홍차에 케이크 한 조각을 곁들이며 후쿠오카 여행의 여유를 이어가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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